매서운 동장군 철원 영하 18도… 평년보다 10도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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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강추위 이어질 듯

“어랏? 너도 잠시멈춤?” 16일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물레방아의 가장자리가 얼어붙어 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용인=뉴시스
“어랏? 너도 잠시멈춤?” 16일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물레방아의 가장자리가 얼어붙어 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용인=뉴시스
매서운 한파가 이번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파가 누그러들더라도 내년 초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를 기록했다. 14일 영하 9.7도, 15일 영하 11.1도에 이어 연일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강원 철원 영하 18.8도, 충북 제천 영하 18.2도 등 곳곳에서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평년보다 7∼10도가량 낮다.

이번 한파는 주말인 19일까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1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18일은 기온이 다소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만 19일 다시 추워진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로 예보됐다.

추운 날씨는 최소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이 10일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1월 초 차츰 기온이 올라 1월 11∼17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거라고 내다봤다.

통상 초겨울에 한파가 몰아친다고 해서 그해 겨울이 내내 추운 것은 아니다. 점점 같은 겨울 안에서도 기온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은 평균기온 3.1도로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12월 6일 서울 영하 10.6도의 한파가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 전망을 통해 내년 1, 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종종 기습적인 맹추위가 나타날 거라고 예보한 바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한파#영하권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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