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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접촉사고 운전자가 경찰 마스크를 벗기려한 이유…무슨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12 12:30
2020년 12월 12일 12시 30분
입력
2020-12-12 12:26
2020년 12월 12일 12시 2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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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운전자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마스크를 벗기려 한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마스크를 벗기려는 주민과 경찰의 대응! 무슨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1월 경기 북부 구리시에서 발생한 접촉 사고 현장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경찰은 ‘이륜자동차와 화물차 간 접촉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관의 마스크를 벗기려 했다. 경찰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로 입을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의 말을 듣지 못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청각 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인은 입모양을 봐야 보다 원활하게 소통 할 수 있다.
경찰은 수화를 동원하고 입 모양을 볼 수 있도록 마스크를 내리면서까지 대화를 진행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했다.
수화를 진행한 경찰관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93년도부터 YMCA에서 수화 봉사를 하며 꾸준히 수화를 배워왔다고 한다. 수화 통역을 한 이시우 경위는 "마스크로 인해 소통의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없도록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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