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징계위 전운]檢출신 변호사의 ‘…검찰을 떠난 이유’
秋, 검사향응 수사결과에 “비상식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거꾸로 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찰에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됐다.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발표한 ‘검사 향응 수수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연주 변호사(47·사법연수원 30기)가 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었다. 2001년부터 1년간 검사로 근무했던 이 변호사는 지난달 검찰의 스폰서 문화와 수사 관행 등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윤 총장은 알아주는 조직론자이고, 검찰의 권력을 나누고 쪼개자고 하면 대통령도 집으로 보내실 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검사로 출근했던 첫 주에 한 부장검사로부터 “검사 월급으로는 룸살롱 못 간다. 그러니 스폰서한테 용돈 받고 술자리에 대기업 간부 부르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현직 검사 1명을 기소하는 등의 검사 향응 수수사건 수사 결론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으로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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