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 당국은 확진자 2명이 유흥주점 방문 동선을 은폐해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며 “지역 내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집단 감염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유흥주점 종사자, 방문자, 동거가족 등 32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종사자 11명, 방문자 12명, 동거가족 1명 등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는 이달 13일부터 22일 사이에 송도유원지 앞 유흥주점 건물(인권로21)을 방문한 주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고 청장은 “초기 131번, 132번 확진자가 유흥주점 방문동선을 은폐하여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부분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가 방역과 유흥주점 인근 모텔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접촉자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연수구는 역학조사관과 자가격리 분류요원, 폐쇄회로(CC)TV조사반, 통역요원을 늘려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2주간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 소독 등에 철저를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절제된 생활로 고통 받고 계신 구민여러분의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연수구는 코로나19 차단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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