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연인 불법 촬영 혐의’ 가수 정바비, 기소의견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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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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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바비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바비 페이스북 캡처
전(前) 연인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그룹 가을방학 소속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정 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A 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4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A 씨의 죽음이 정 씨의 성범죄와 관련이 있다며 지난 5월 정 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엔 정 씨가 A 씨에게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유족 측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지난 10일 정 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 씨는 다음날인 11일 블로그를 통해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면서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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