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언제 어디서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 일상화 국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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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1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수도권 111명, 강원도 15명을 넘어선 것에 따른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어제(17일)부터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도 약 2개월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감염이 발생했고,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5일) 강원 원주(10일)·철원(19일) 전남 순천(11일)·광양(13일)·여수(14일) 경기 고양(17일) 광주광역시(19일) 등 9개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선언한 상황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양상도 확연히 달라졌다”며 “지금까지 확진자 대부분은 특정 공간이나 집단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으나 지금은 삶의 현장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이나 식사모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그간 효과적 방역 수단이었던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 조치만으로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 모두의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요 불급한 이동과 접촉은 최소화해 주시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나 음주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내일부터는 수도권 1.5단계 격상과 함께 전국적인 수능 대비 특별방역기간도 시작된다”며 “격리 대상 학생들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설과 병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소중한 우리 자녀들이 수능 시험을 두렵고 낯선 환경에서 치러야 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우리 모두가 방역 최일선에 서 있다”며 “모임과 이동 자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만이 이 기나긴 싸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민간사업장 방역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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