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선방’ 인천 거리두기 1.5단계 강화 23일로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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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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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1.5단계 시행을 나흘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동안 방역에 잘 대처해 거리두기 격상이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오전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19일부터 예정된 정부의 조치보다 나흘 늦게 시행되는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시기는 오는 19일 오전 0시부터다.

인천시는 정 총리의 발표에 앞서 ‘인천지역 거리두기 조치를 별도 관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2일까지 1단계를 유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고 거리두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적을 경우 1단계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또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강화·옹진군은 거리두기를 강화하더라도 1단계를 유지키로 했다.

인천시의 이같은 조치는 서울시, 경기도에 비해 확진자가 적게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매일오전 0시 기군, 최근 1주(11~17일)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를 보면 ‘81→88→113→109→124→128→137명’으로 하루 평균 111.4명이다.

서울은 ‘39→52→74→63→81→79→87’명으로 하루 평균 67.8명, 경기는 ‘42→34→36→46→41→39→38명’으로 하루 평균 39.4명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0→2→3→0→2→10→12명’으로 4.1명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그동안 방역에 잘 대처해 왔다”며 “오는 22일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유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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