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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검사실까지 연출’…100억원대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폭력배 소탕
뉴스1
업데이트
2020-11-04 11:19
2020년 11월 4일 11시 19분
입력
2020-11-04 11:18
2020년 11월 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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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들에게 회수한 현금.(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00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원 93명을 강제소환해 입건하고 이중 2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300여명에게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서 콜센터 등 사무실 6곳을 마련한 뒤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환 대출을 제시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가짜 검사 사무실 차려놓고 의심하는 이들에게는 검사를 사칭한 영상통화를 걸어 속아 넘어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범행은 조직폭력배 A씨(30대·남)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뒤 국내 조직폭력배들을 불러들여 범행목적의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원 52명, 인출책 12명, 대포통장 등 제공 29명 등 총 93명으로 구성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첩보를 입수하고 금융거래 등을 추적, 관련자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강제소환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추적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를 사칭해 안전계좌로 송금하거나 직접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전화와 금융기관의 저금리 대환대출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절대로 송금을 요구하지 않고 대출을 위해서는 가급적 은행을 직접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해외에서 가짜 검사실까지 마련하여 영상통화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범을 검거해도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수상한 전화 통화 내용이나 범죄수법 등을 유념해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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