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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10시간째 진화 중, 강풍 탓 잔불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09 09:46
2020년 10월 9일 09시 46분
입력
2020-10-09 09:45
2020년 10월 9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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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난 불이 9시간이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7분께 화재가 발생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는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그러나 강한 바람 탓에 건물 사이사이에서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강풍에 다시 불이 번져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 410명, 기타인력 74명 등 484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건물의 외장재는 기존에 알려진 드라이비트가 아닌,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접착제가 가연성이어서 급격히 연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됐으나 옥상 수조의 물이 고갈되면서 작동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높이 113m에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로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울산에는 70m 이상의 고가 사다리차가 없어 부산, 대구 등 인근 시·도 소방본부에서 고가 사다리차를 지원 받았다.
소방당국은 건물에 있던 주민 77명을 구조하고, 단순 연기흡입 및 찰과상을 입은 주민 8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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