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경쟁률, 서울대 하락 vs 연고대 상승…연대 논술 70대1 ‘껑충’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5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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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정보관에서 입학처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문접수 제한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뉴스1 © News1
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정보관에서 입학처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문접수 제한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상승했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끝낸 세 학교 경쟁률은 서울대 5.63:1, 연세대 18.06:1, 고려대 9.54:1로 최종 집계됐다.

◇서울대 경쟁률 하락…“상위권 지원 부담 느낀 듯”

수시에서 모두 2611명을 모집하는 서울대에는 1만469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63:1을 보였다. 경쟁률은 전년도 6.76: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정원내 수시 일반전형이 1686명 모집에 1만1551명이 몰려 경쟁률은 6.85:1(전년도 8.42:1)이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761명 모집에 2352명이 지원해 3.06:1(전년도 3.26:1)이었다.

일반전형을 주요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경쟁률이 의예과 9.21:1, 컴퓨터공학부 5.28:1, 경영대 5.52:1, 정치외교학부 6.81:1 등이었다.

서울대 같은 경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대체로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수시 전형 지원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수시 모든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고 자기소개서가 필수다.

특히 자소서 4번이 서울대만 유일하게 도서 3권을 읽고 느낀점을 500자 이내로 각각 기술하는 항목이다. 다른 대학에서는 4번에서 주로 지원동기를 묻는다.

◇연세대, 수능 뒤로 연기되면서 논술 경쟁률 대폭 상승

연세대에는 수시 2396명 모집에 총 4만328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8.06:1로 집계됐다. 전년도 경쟁률 16.96:1보다 상승했다.

특히 연세대는 논술고사 일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변경되면서 논술전형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70.67:1로 전년도 44.38: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논술전형 경쟁률 대폭 상승이 전반적인 수시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논술고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능 전인 10월10일에서 수능 후인 12월7일~8일로 변경됐다”면서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 지원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도 8.82대:1로 전년도 8.19:1보다 상승했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전형은 8.96:1로 전년도 10.79:1보다 떨어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논술전형 경영학과로 27명 모집에 3572명이 몰려 경쟁률이 132.30:1을 보였다. 심리학과 131.25:1, 치의예과 131.0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논술전형 중 경쟁률이 100:1 이상인 모집단위는 경영·심리·치의예과를 포함해 모두 10개(중문·영문·독문·경제·정외·언론·교육 등)로 파악됐다.

◇고려대, 신설 전형에 최저학력기준 없어 지원자 늘어

수시에서 3418명을 뽑는 고려대에는 총 3만26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9.54:1을 보였다. 전년도 경쟁률 8.44: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학업우수형) 10.83:1(전년도 11.22:1), 일반전형(계열적합형) 14.08:1(올해 신설), 학교추천전형 6.36:1(전년도 학교 추천I 3.88:1·학교추천II 6.91:1) 등이다.

경쟁률 상승은 새로 만들어진 일반전형(계열적합형)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특목·자사고 등 지원자가 대폭 늘어 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주요 모집단위별로 경쟁률을 보면 의과대학 16.41:1, 경영대학 9.27:1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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