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뱀장어·우렁이 양식장 653만 마리 피해…복구 ‘총력’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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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내수면 양식장 피해 현장.(전남도 제공)2020.8.21/뉴스1 © News1
곡성 내수면 양식장 피해 현장.(전남도 제공)2020.8.21/뉴스1 © News1
최근 집중호우로 내수면 양식에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남도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곡성·담양·영광 등 8개 시군에서 뱀장어를 비롯, 내수면 양식생물 653만 마리와 어선 8척이 유실돼 현재 수색 중이다.

곡성의 경우 뱀장어 양식장 6개소가 물에 잠겨 양식 뱀장어 571만 마리가 유실되며 가장 큰 피해가 났다.

담양과 영광에서는 우렁이 양식장 12개소가 침수돼 우렁이 1306톤 전량이 유실됐다.

전남도와 시군은 신속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 양식장에 유입된 퇴적물과 진흙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하천에 쌓여 있는 폐사체를 처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실된 어선에 대해서는 해경에 신고를 마쳤으며, 불어난 강물로 인해 하구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시군과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재난지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양식어가의 입식신고가 선행돼야 하지만 대다수 양식어가가 입식신고를 하지 않아 복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에 대해 정확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식 미신고 어가에 대한 복구대상 포함 등 지원방안을 담은 건의서를 해수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면서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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