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개학 후 2주간 등교 인원 3분의 2 넘지 않도록 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4일 21시 12분


14일 서울 중구 통일상가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14일 서울 중구 통일상가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교육부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학기 개학 후 최소 2주 동안은 등교 인원을 전체 재학생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 줄 것을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당부했다. 최근 수도권의 학교와 교회, 시장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전국의 시도 부교육감들이 참석한 등교수업 준비지원단 회의를 통해 1학기 때보다 등교 인원을 늘릴 계획이 있더라도 개학 후 2주간은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 앞서 지난달 31일엔 2학기 등교 인원과 관련해 재학생의 3분의 2 이하를 권장하면서도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던 수도권과 광주 지역 학교에 대해서만 2학기 개학 후 일주일간 등교 인원을 3분 1 이하로 유지해 달라고 했었다.

교육부는 15일과 16일 주말 이틀 동안 전국의 지역감염 상황을 지켜본 뒤 2학교 등교 인원 최소화와 관련한 조치를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가 이뤄지면 이에 맞춰 등교 인원을 줄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높아지면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고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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