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체휴일이지만 ‘그림의 떡’…근로자 2명중 1명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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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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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7일에 출근을 해야 하는 근로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휴가를 지급하며 대체휴일을 시행하는 일터가 26.5%에 불과한 까닭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 5~12일 아르바이트생 807명,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689명을 대상으로 광복절 대체공휴일 출근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대체공휴일에 출근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9.3%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알바생이 55.6%로 직장인(41.8%)에 비해 14%포인트(p)가량 높았다.

대체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시행하는 업장은 26.5%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41.1%였지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14.1%에 불과했다.

아르바이트생의 48.4%가, 직장인의 29.3%가 ‘일터에서 대체휴일을 시행하지 않으며 쉬고 싶다면 휴가를 써야 한다’고 답했다. 또 ‘대체휴일을 무급휴일로 지정해 쉬게 한다’는 응답은 각각 37.5%, 29.6%였다.

대체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 44.8%, 알바생 37.4% 등 40.3%의 응답자가 ‘회사가 대체휴일을 시행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직장인은 ‘노느니 시급·수당이라도 벌려고’(18.4%)를 2위, ‘쉬면 그날의 급여가 없어서’(10.4%)를 3위에 꼽았다. 반면 알바생은 ‘쉬면 그날의 급여가 없어서(21.6%)’라는 응답이 ‘노느니 시급·수당이라도 벌려고’(19.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외에 ‘성수기, 가장 바쁜 시즌이라서’(9.2%), ‘회사 정책, 경영자의 마인드 때문에’(6.0%), ‘밀린 업무가 많아서’(2.8%),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급하거나 중요한 업무가 있어서’(1.6%) 등의 응답도 있었다.

또한 대체공휴일에 출근한다고 밝힌 알바생 77.1%, 직장인 70.5%가 ‘별도의 휴가는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대체공휴일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근로자들에게 계획을 물은 결과 29.8%는 ‘별 계획이 없고,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빈둥거릴 것’이라 답했다. ‘숙면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도 22.3%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가질 것’(11.6%),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 외출’(10.9%), ‘밀린 집안일 등 개인적인 용무 해결’(9.5%), ‘문화생활, 여가 즐기기’(7.1%), ‘여행’(5.3%), ‘부모님 등 친지 방문’(1.6%)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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