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강원 철원·화천서 폭우로 유실된 대인지뢰 3발 수거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9일 15시 38분


300여명 투입해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 실시
폭우로 군 부대 철책과 울타리 200여곳 피해
"철책 2,3중으로 부대별 복구…경계근무 이상 無"

군 당국이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9일 “지난 6일 지뢰 두 발이 발견됐고 이후 하나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로 전방지역에 미확인 지뢰지역에서 떠내려 왔거나 6.25 전쟁 당시 매설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중부지방에 이어진 폭우로 곳곳이 범람하면 남북 접경에 매설된 지뢰들이 철원 지역으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날 장병 700여명을 투입해 응급 복구와 지뢰 탐지·제거를 실시한 데 이어 이날도 장병 300여명을 투입해 지뢰를 찾고 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군 부대 철책과 울타리 등 200여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철책이 이중, 삼중으로 돼 있고 조금씩 넘어져 있는 수준”이라며 “부대별로 주둔지에 유실된 것을 복구하고 있으며 경계 감시장비 조정 등을 통해 경계 근무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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