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中 상륙…수증기 서해로 얼마나 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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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하구핏’ 예상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제4호 태풍 ‘하구핏’ 예상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중국에 상륙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4시 중국 푸저우 북동쪽 280㎞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밤에서 5일 오전 사이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구핏은 현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진 않지만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예보됐다. 4~5일 이틀간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에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을 경우 5일 이후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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