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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달려갔다” 심정지 70대 구한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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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16:51
2020년 7월 22일 16시 51분
입력
2020-07-22 16:50
2020년 7월 2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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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알려지자 울산 중부소방서에 감사편지 보내
울산 본가 찾았다 쓰러진 남성 구해…"할일 했을뿐"
“쓰러진 남성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달려갔습니다.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었기 때문에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최근 울산 도심 길거리에 쓰러진 70대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홀연히 사라진 여성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였다.
울산 중부소방서는 자신의 선행이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알게 된 간호사가 소방서로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편지에 따르면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병동에 근무하는 백모 간호사로 지난 주말 본가인 울산을 찾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목격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남성을 발견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구조 활동을 도왔다.
백 간호사는 “친구들과 거리를 걷던 중 건너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며 “맥박이 잡히지 않고, 호흡도 비정상적이어서 4∼5분간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119가 빨리 도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중증환자들이 여러 번 제세동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가족 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항상 아프고 무거웠는데, 쓰러진 남성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하니 이제야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분이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현장에서 119에 신고해 주신 다른 시민과 현장에 빠르게 도착한 119 대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편지에 적었다.
백 간호사는 “지체 없이 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응급처치를 서둘러주셨던 119 대원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그날의 긴박한 순간을 잊지 않으며, 제가 담당하는 암 환자 한 분, 한 분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간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중부소방서는 향후 백 간호사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를 줄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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