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단감염 매개 ‘학원’ 집합금지·제한 행정조치 발동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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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무용, 보컬 등 예능학원 방역수칙 준수 상대적 취약

대구시는 관내에 등록된 학원 7638개소 중 연기, 무용, 보컬 등 수업의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원 90개소에 대해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대구 경명여고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은 중앙 방역당국의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3일부터 10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89개 학원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실시해 부득이 학원을 운영하게 될 경우에는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 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들 학원의 강사에 대해 전원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수강생에 대해서는 유증상자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른 추가 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교육청은 이들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54개소를 점검 완료했으며 나머지 53개소에 대해서도 3일 중으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마스크 미착용이나 소독·환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이 미준수된 학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상시 재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 학원총연합회에서도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자율 점검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방역네트워크도 가동할 계획이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타 시설에 비해 학원은 방역환경이 취약한 고위험 시설에 속해 학원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은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업의 특성상 방역 수칙의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기, 음악, 무용, 보컬 등 예능학원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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