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쉼터 소장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질식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3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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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부검 결과 물리적 외부 범죄 혐의점 없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손모(60)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질식이라는 국과수 부검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위안부 쉼터 소장을 맡고 있던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께 경기 파주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과수는 지난 8일 진행된 손씨의 부검 후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 기도 압박으로 인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경찰은 외부인에 의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손씨의 사망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동기 부분에 대해서는 내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재산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길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의 목사 부부를 방문해 현장 진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정의연 부실 회계 의혹 수사와 겹쳐 아직 진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손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에게 출석을 요구해 관련 진술을 청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소장의 사망 원인은 부검 후 구두 소견과 같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질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길원옥 할머니의 양아들 부부의 주장에 대한 확인 부분은 아직 내사 단계라 따로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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