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서 소방공무원 필기 시험…자가격리자 따로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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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0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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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실내 전시장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3m 가격으로 배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실내 전시장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3m 가격으로 배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 간 미뤄졌던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이 20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 2659개 시험실에서 실시된다. 시험은 당초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가 약 석 달 만에 치러지는 것이다.

5만 2459명이 응시하는 이번 시험의 채용 인원은 4830명이다.

이날 시험은 응시자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실 1곳당 수용 인원을 20명 이하로 줄이고, 응시자 간 간격을 최소 1.5m 이상으로 넓혀 자리를 배치한다.

시험장에는 감염병관리전담자를 배치해 시험장 내 방역상황을 총괄한다.

또 응시자는 시험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이때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응시자는 신분 확인 시를 제외하고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화장실 사용 등 대기 시에도 1.5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응시자는 사전 신고자에 한해 일반 시험장이 아닌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다만,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자가격리 응시자는 개인차량을 이용해서 별도 지정된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나 119구급차를 이용해서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사전신고를 하지 않고 일반시험장 등에서 응시한 수험생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엄격한 방역 관리로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이 실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응시자는 시험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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