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관계자는 8일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신분증이 여러개 나왔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박사방 회원도 일부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분증이 나왔다고 무조건 (공범이라고) 단정할 순 없으니 확인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하고, 그중 13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
13명 중 12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1명은 해외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불기소처분) 조치했다.
경찰은 “유료회원들을 특정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입건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박사방에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 MBC 기자에 대해서는 “1회 조사를 했다”며 “다른 회원들과 같은 절차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