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불타는 車속 쇠사슬 묶인 운전자 극적 구조…무슨 일?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6-04 08:39수정 2020-06-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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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럭안에서 쇠사슬에 묶여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경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도로 갓길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문현지구대 이효재 경장과 성우진 경사는 출동 지령을 받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 경장은 1톤 포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가 운전석 문을 열어 A 씨(50대 남성)를 밖으로 빼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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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 씨의 다리는 쇠사슬로 핸들에 묶여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기어가 중립에 있었던 탓에 트럭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사이 차량에서는 불길이 치솟았다.

이 경장은 움직이는 차를 따라가며 A 씨를 가까스로 끄집어냈다.

화물차는 인근 건축 잔해물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고, 이후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성 경사는 경찰차에 비치된 소화기와 인근 건물 소화기 등을 동원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을 껐다.

이 경장은 A 씨를 구조하다가 머리카락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인근 빌라 주민 2명도 경찰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트럭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해 화염에 덮이기 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조금만 늦었어도 A 씨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공사한 인테리어 대금을 받지 못하자 술을 마신 뒤 차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몸을 쇠사슬로 감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다. 그는 앞서 음주 상태에서 100여m 이상 운행하며 다른 차량과 경미한 충돌사고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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