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학생들 등교 위협받지 않도록…불필요한 외출 자제해달라”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30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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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30/뉴스1 © News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30/뉴스1 © News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수도권의 방역 조치 강화 후 첫 주말을 맞아 아이들의 등교가 위협받지 않도록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29일)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학원, PC방, 노래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주요 공공 이용시설의 운영이 약 2주간 중단되고, 기업과 사업장, 종교시설에 방역수칙도 강화시켰다.

이태원 클럽 발 확산에 이어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따른 조치다.

박 1차장은 “우리 학생들의 등교수업과 가족의 소중한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2000만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수도권에서 확산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국민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용직 근로자 등이 많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아프면 쉬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의 감염 최소화를 위해 작은 학원이나 공부방에서도 방역수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지역 추가 확진자에 대한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공공부문의 혈액 수급 협조 추진현황·외국인 입국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분은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중대본은 공공부문 중심의 헌혈 독려 시스템 구축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후 맞이하는 첫 주말이다”라며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종교 시설 방문시에도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고, 소모임도 삼가달라. 식당·카페·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뤄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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