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제약 없는 원격교육… 준비된 ‘미래대학’ 사이버대

  • 동아일보

실시간 화상강의, 맞춤형 학사관리 시스템 도입
20년간 국내 온라인 교육 선도 ‘평생학습’ 실현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사이버한국외국어대 총장)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사이버한국외국어대 총장)
우리 사회의 전통적 교육 환경은 학령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같은 사회 인구 구조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촉발한 교육환경의 다변화 요구 속에 미래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미래형 교육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은 현재 전 세계를 덮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20여 년간 국내 온라인 교육을 선도해온 사이버대가 준비된 미래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는 2001년 9개 대학 입학정원 6100명, 재학생 6220명 규모로 출발해 2020년 현재 21개 대학, 입학정원 3만3410명, 재학생 약 13만 명, 누적 졸업생 약 30만 명의 규모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다. 이것은 20년 동안 온라인 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관련 제도 마련이나 재정적 지원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국내 사이버대가 평생 학습 실현이라는 고유한 설립 이념에 따라 평생교육과 재교육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온라인 교육을 발전시켜 온 덕이다.


최근에는 공학 계열학과 신설로 20대 초반의 학령기 학생들의 입학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과 재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이버대의 특성상 직장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는 대학 졸업자들의 편입학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새롭게 편입학하는 신입생 비율이 45.3%에 달한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가 사이버대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이버대가 오프라인 대학은 물론이고 해외의 원격대학과도 상당히 차별화·특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의 가장 큰 매력은 모바일, 태블릿,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등록금도 일반 대학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가장 경제적이다. 교육방식도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수요의 변화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새로운 교육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오프라인 대학들이 따라올 수 없는 사이버대의 강점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반영하여 융합전공(코칭 전공, 크리에이터 전공 등),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유튜버학과 등 미래 유망 학과가 다양하게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실시간 출석 인정 시스템, 지문 인식 등 다양한 로그인 인증 방식을 포함한 학습자와의 충분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학습 지원 시스템을 운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학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습자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자 개인별 맞춤형 학습관리를 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국내 사이버대만의 특징이다.

사이버대는 이외에도 지문·생체 인증 수강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강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리수강 및 시험 부정 방지대책을 강화하는 등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계획된 프로세스에 따라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 속에서 양질의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 화상 강의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교육의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에 최적화된 교수법을 기반으로 강의를 개발하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 콘텐츠 내에 자막,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법, 게이미피케이션 등의 최신 기법이 접목된 강의 자료를 개발하는 등 온라인 교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의 21개 사이버대는 4차 교육혁명의 선구자로서 대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교육방법, 교육과정, 교육환경의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창조를 위해 부단히 준비해 온 준비된 미래대학, 사이버대에서 혁신적인 미래대학의 모습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꼭 만나길 바란다.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사이버한국외국어대 총장)
#대학교육의혁신#사이버대#원격대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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