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교회發 코로나, 상주까지 불똥

  • 동아일보

전도사-방문자 등 9명 감염… 상주 찾은 1명, 선교센터 10명 접촉
부천 대형물류센터 직원 확진… 1300여명 근무, 200여명 접촉

수도권 교회들의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52·여)가 추가 확진됐다. 이 목사는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다녀온 뒤 20일부터 몸살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주사랑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서울 도봉구의 다른 목사(57)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는 2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그는 20∼22일과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봉구의 교회, 시설 등을 방문했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20일 은혜감리교회 30대 전도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57·여)와 가족, 교인 등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중 한 교인(76)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후 5시 40분경 숨졌다. 이 교인은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확진으로 경북 상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목사는 22일 오후 다른 목사 3명과 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한 기독교선교센터를 다녀갔다. 이들은 3시간가량 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견학했고 센터 관계자 등 10명과 식사를 했다.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24일 오정동의 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8∼20일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200여 명과 접촉했다. 오정동 물류센터엔 단기근무자만 1300여 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해 5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직원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23일 확진된 다른 직원 A 씨(43·여)와 같은 날 근무했다. A 씨는 학원강사와 관련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한 뷔페식당을 다녀왔다. 또 20일과 23일 근무한 직원 B 씨(38)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센터에서만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물류센터 측은 즉시 운영을 중단하고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상주=장영훈 / 의정부=이경진 기자
#코로나19#코로나 재확산#교회 감염#교회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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