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오거돈 전 시장 55초 사과…유체이탈 화법” 비난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5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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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2020.5.22 © News1
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2020.5.22 © News1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5일 “피의자 오거돈의 포토라인 55초의 내용은 유체이탈과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 자체”라며 오 전 시장을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후에는 포토라인에 서서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히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오 전 시장이 포토라인에 선 것은 “각 언론사 취재진이 부산경찰청 모든 출입구를 막은 결과”라며 “더 이상 묻지 말라는 식의 답변과 유체이탈 화법 등으로 귀결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물음에 ‘예’라고 답변한 것을 두고는 “전 시장이었던 피의자 오거돈은 사실상 끝말마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의 변호를 법무법인 ‘부산’이 맡은 것을 두고는 “시장직 사퇴서를 공증한 정제성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경찰조사에 동행한 것은 ‘변호사법 제51조’”이라며 “‘변호사법 제115조 1항’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내년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을 해야 변 권한대행의 모든 행보가 진정성을 확보하고 온전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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