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얘들아∼” 고3 학생 첫 등교에 학교들 환영행사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온 검사를 하며 교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어져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고3 학생 환영 행사가 충북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코로나19에 따라 올해 첫 등교한 고3 학생을 맞이하기 위해 김병우 교육감은 금천고등학교와 청주혜원학교를 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금천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30분가량 이 학교 교직원과 함께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어 청주혜원학교를 찾아 통학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상황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도록 안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청고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을 위해 등교수업 환영 행사가 열었다.

양청고는 ‘그대들이 있어 학교가 아름답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정문과 중앙현관에 게시해 오랜만에 등교하는 학생을 축하하고, 첫 대면 상봉 인사를 나눴다.

행사에는 전 교직원과 학부모회 대표, 학교운영위원 등이 양청고 중앙현관 앞에 나와 등교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일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학교에서는 수험생활에 필요한 컴퓨터 사인펜, 수정테이프와 음료수를 전달했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준비한 떡을 나눠주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청고 3학년 유호준(학생회장) 학생은 “오늘이 등교하는 날인 줄만 알고 학교에 왔는데,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나와 따뜻하게 맞아 줘 깜짝 놀랐다”며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천 광혜원고등학교도 등교수업 맞이 행사를 열었다.

광혜원고는 학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고 각 반 담임 교사들이 따뜻한 말을 담은 환영선물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학부모회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도 등교수업 맞이 행사에 동참했다.

광혜원고는 등교수업 맞이 행사와 함께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교문→출입구’ 구간 학생 지도를 위한 관리부스를 등교시간(07:30~08:30)동안 설치한 뒤 등교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자가진단시스템 문진 응답 여부를 확인하거나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하는 등 학교방역에도 힘썼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