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객실 환기 위해 계양역·운서역 문 열고 20초 더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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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8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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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사장 김한영)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열차 내부 공기가 외부 공기와 순환할 수 있도록 지하구간의 진출·입 지점인 인천 계양역과 운서역에서 출입문을 개방한 상태로 열차를 20초간 더 정차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사 토론회’에서 외부공기가 차단된 열차 내부의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으로 도출된 아이디어 중 하나다.

공항철도 측은 그 동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운행 시 내부 공기가 순환되지 않도록 차내 송풍기 가동을 자제해 왔으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냉방과 송풍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자연 환기의 효과를 얻고자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차 운행시각은 고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공항철도는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부터 매일 모든 열차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역에서 회차하는 동안 틈새 방역소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작년에 최고 혼잡률이 180%에 달했으나 최근 감염병으로 인해 이용객이 다소 감소했더라도 출근시간대 혼잡률은 여전히 150% 정도로 높은 편이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열차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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