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기지국 접속명단 확보 “적절했다”…서울시민 92%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8일 11시 33분


코멘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5.15 © News1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5.15 © News1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이태원클럽발 집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면서도 충분히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주)리얼미터에 의뢰,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 대상으로 전화조사(표준신뢰도 95%, 신뢰수준±3.1%p)를 실시한 결과 59.2%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히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응답은 39.3%였다.

또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2차 감염(64.5%)과 무증상 감염자 등 원인미상 감염 발생(63.9%) 등 통제가 어려운 감염확산의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고강도 거리두기 단계로 회귀할 것에 대한 우려도 42.2%로 높게 나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12월 이후 종식될 것이란 전망은 53.3%로 지난 4월 서울시 조사(27.4%) 대비 25.9% 증가했다. 반면 8월 이내 종식될 것이란 전망은 28%로 4월 조사(53.2%)대비 25.2% 감소했다.

아울러 이태원 클럽발 대처와 관련 통신사 협조를 통해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확보한 조치에 대해 10명 중 9명(91.7%)은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기본권 침해해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클럽 방문자 이외에 이태원 일대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 이행 명령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인 75%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24.3%였다. 익명검사 도입을 통한 검사 독려 효과에 대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5.2%였으며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76%는 ’현 수준의 강제적 영업 중지 명령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운영 자제 권고 수준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19.6%,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3.9%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