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원 플랫폼 운영, 순천향대학교 PMC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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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PMC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순천향대 PMC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개인맞춤 정밀의료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2030년 4조4천억 달러(약 5천4백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3대산업을 모두 합한 것을 넘어선 규모다. 이러한 거대한 잠재력 때문에 세계 주요국은 국가차원의 바이오 경제 청사진을 마련하고 첨단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하고 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송호연 교수
송호연 교수
최근 개인맞춤 정밀의료의 한축을 담당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 및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현대의학으 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 코로나19 등 국가재난 수준의 고위험 감염성질환과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제어,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정밀의료 기반 진단, 다양한 질환에 대한 기존 임상치료법과 병용치료 시 시너지 가능성 등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인체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18년 구축된 순천향대학교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PMC, 책임자 송호연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제품개발에서 상용화 지원을 위한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무균동물실험실, ABSL-3, 인공소화기관, 유전체 분석 장비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에 필수적인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여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업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다.

PMC는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 운영을 통해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까지 관련 기업 49곳을 지원하여 매출 11% 성장, 수출 12% 증가, 34명의 고용창출을 거두었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산업은 9%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생산유발 효과는 322억원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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