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확진자 접촉한 사례 중 11.5% 감염…대부분 가족·지인”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4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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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확진자 접촉자 중 1238명 확진 판정"
"최근 2주간 확진자 접촉한 8명 신규확진"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미안…어린이 생각"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감염되는 사례가 전체 환자의 11.5%이며, 이 중 가족이나 지인이 감염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고 4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즉 접촉자 중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전체 사례의 11.5% 정도다”라면서 “대부분 가족과 지인이 많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만801명 중 선행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환자는 총 1238명으로 전체 환자의 11.5%이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127명 중 확진자 접촉 후 발병한 환자는 총 11명(8.7%)이다.

접촉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의 대부분은 가족 또는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은 가족이나 지인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에도 어린이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아쉽지만,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매우 속상하리라 생각하고, 저도 매우 안타깝고 어린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아직 우리 사회에 감염병 위험이 남아있는 시기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5일)도 부모님과 보호자들이 어린이 건강을 먼저 생각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다수가 모이는 밀폐된 환경을 피해야 한다”면서 “손 씻기,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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