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 ‘박사방’ 강훈 등 3명 주거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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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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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9일 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부따’ 강훈(18)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이날 이른바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강훈·장모 씨·김모 씨의 주거지·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현재 조주빈의 공범, 유료 회원 등 범행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있는 피의자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강훈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의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의 공동운영자로 지목된 인물로, 박사방 참가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했다. 피해자 7~8명을 이용해 20여 개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16일 강훈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면서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었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하여 피의자의 성명·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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