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놀려고” 女종업원 술잔에 ‘필로폰’ 탄 50대 2명 덜미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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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들에게 캡슐형 필로폰을 희석시킨 술을 마시게 한 혐의로 5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DB
전남 영광의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들에게 캡슐형 필로폰을 희석시킨 술을 마시게 한 혐의로 5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DB
술집 여성 종업원들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마시게 한 5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종업원의 술잔에 캡슐형 필로폰을 희석시켜 마시게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 등 5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쯤 영광군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 3명에게 술에 마약 성분을 몰래 타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들은 A씨 등에게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술에 약을 탔느냐’라고 물었고, 이들이 일부 시인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이 여성들의 모발 등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즐겁게 놀려고 약을 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와 마약 구매 경로, 자신들에게 직접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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