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 백신 국내 임상시험 준비“…혈장치료 지침 조만간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1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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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 연구도 진전된 상황 공개 기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협력해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된 환자로부터 혈장을 추출해 중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장 치료 관련 지침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경우 외국에서 유수의 개발자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에 국내에서도 같이 협력을 해서 참여하는 그런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협의가 공식화되면 아마 별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성이 입증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부분과 관련해서도 항체치료 연구를 하고 있는 유수의 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 조만간 어느 정도의 진전되는 상황들이 공개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기증받아 중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장 치료에 대해서 그는 “국내 유수의 민간의료기관이 최근에 3건 시도를 했었다”며 “이미 전문가들 의견을 거쳤다. 혈장지침 자체는 월요일 자로 확정이 돼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도록 연구개발에 지원하고 투자하고 여건을 만들고, 임상실험을 통해서 우리가 효과나 효능을 확인해야 되니까 현장을 잘 연결해주는 것도 저희의 큰 역할”이라며 “방역당국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더 나아가서 방역당국에서는 중장기적인 부분까지 미리미리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치료제·백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일뿐만 아니라 거기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계속 유지한다는 차원도 방역당국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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