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공무원 교대로 재택근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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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중앙기관 50여곳에 지침 전달… 출근시간 오전 8시~9시 사이 분산
콜센터-학원 등 밀집사업장엔 직원 식사시간 시차두기 권고

서울 구로구 콜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일부가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출퇴근한 것이 확인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일단 보건당국은 대중교통에서 확진자와 마주치는 정도로는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택시 같은 좁은 공간에서 오래 함께 있었다면 어느 정도 전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능성이 낮다”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없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하철과 버스의 소독을 강화할 필요성은 인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지침을 내놓았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들이 의무적으로 교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는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중앙행정기관 50여 곳에 전달했다. 기관별 출근 시간을 오전 8∼9시 사이에서 다르게 정해 출퇴근 인원을 분산하도록 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밀집사업장 대상 관리지침에도 직원들의 출퇴근 및 식사 시간을 분산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업장은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이다.

위은지 wizi@donga.com·박창규 기자
#코로나19#구로구 콜센터#대중교통#인사처#공무원#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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