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개 병상’ 국군대구병원 개원…6일 신임 간호장교 75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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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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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국가감염병전담병원인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위한 음압병상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대구시의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의 병상 규모를 기존 100병상에서 303병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20.3.4/뉴스1 © News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국가감염병전담병원인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위한 음압병상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대구시의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의 병상 규모를 기존 100병상에서 303병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20.3.4/뉴스1 © News1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5일 대구시 확진환자 입원치료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03개 병상을 갖추고 개원했다.

지난 3일 간호사관학교 졸업 후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6일부터 투입돼 확진 환자들의 치료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날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임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에 확산함에 따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구·경북지역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을 보강했다.

병원의 조기 개원을 위해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과 민간 인력 등 총 805명이 투입됐다.

기존 98개 병상은 303개 병상으로 확대됐다. 또 121개의 음압기가 각 병실 여건에 맞게 설치돼 모든 병실이 음압병실로 변경됐다.

국군의무사측에 따르면 격벽 설치, 화장실 보수 등의 추가 공사로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최상의 의료시설을 구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인실과 2인실은 각각 15개와 10개로 공사 전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개방병동 8개가 4인실 67개로 늘어나면서 총 가용병상이 98개에서 303개가 됐다.

의료인력 또한 기존 236명에서 432명으로 대폭 증원됐다.

기존에는 군의관 28명, 간호장교 27명, 간호사(군무원) 6명, 간호조무사(군무원) 6명, 지원인원 169명으로 총 236명이었으나 인원 보강을 통해 군의관 37명, 간호장교 148명, 지원인원 204명으로 증원됐다.

여기에다 중앙수습대책본부의 간호조무사 31명이 추가로 국군대구병원으로 지원되면서 총 196명의 인원이 보강돼 432명의 의료인력이 감염 치료에 나선다.

이현민 국군대구병원 군의료지원단장(대령)은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 중인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은 전시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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