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 후 과천서 받은 검사서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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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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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2일 오후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이 총회자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신천지 측은 2일 오전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총회장은) 고위험군으로 검사 확인이 필요하므로 검체채취를 결정했으니 검체 채취에 협조하라”라며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요구했다.

이 총회장 측은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가평군에 있는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하고, 경기도의 검사 요구를 거부했다. 기자회견 후 가평군보건소 직원들이 이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하려 시도했으나 신천지 관계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대신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인 이날 오후 9시 10분경 경기 과천보건소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이 지사는 이 총회장이 과천보건소로 떠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검체 채취를 위해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역학조사관 등과 신천지연수원을 찾았다가 되돌아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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