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줄취소에… 롯데호텔 ‘무급휴가’ 비상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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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도 급여 10% 반납하기로
동대문시장, 상가 임대료인하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객실 예약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호텔이 희망 직원에 한해 무급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21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월까지 7일간 ‘힐링 휴가’라는 이름의 무급휴가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롯데호텔 임원들도 선제적으로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업계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도 롯데면세점과 함께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장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객실 및 연회장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비상경영 체제가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동대문시장은 상가 임대료 인하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21일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31개 상가 임대인 측에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가장 먼저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곳은 ‘두타몰’이다. 두타몰은 우선 2월분 점포 임대료를 10% 인하하기로 했다.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지급하는 점포는 수수료를 10% 인하한다. 중구 남평화시장, 테크노상가도 임대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경 yunique@donga.com·김은지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롯데호텔#무급휴가#동대문시장#두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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