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전지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월 30일 13시 48분


엄세범이 지난해 10월 18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사이클 트랙 선수권 대회 주니어 남자 개인추발 결승 우승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자건거연맹 제공)
엄세범이 지난해 10월 18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사이클 트랙 선수권 대회 주니어 남자 개인추발 결승 우승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자건거연맹 제공)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국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이클팀 관계자는 엄세범이 지난 28일 오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길을 지나다 현지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엄세범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20~30m 간격을 두고 훈련 중이었고, 사고도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LX에 입단한 엄세범은 한국 사이클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중장거리 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추발 결승에도 3㎞ 3분 17초 539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또 엄세범은 지난해 국내대회인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도 남자 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따냈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다음달 17일 2019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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