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 DB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유이의 아버지인 김성갑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사칭한 사기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상습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58)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한 달 동안 인천시 중구의 가방 판매점 등에서 김 전 코치를 사칭, 업주들로부터 8차례 현금 80여 만 원과 30만원 상당의 의류를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단체로 가방을 주문하겠다며 ”SK와이번스 선수단이 식사 중인데 식비를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지난 2018년 1월에도 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사기 전과 12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재판부는 “출소 직후부터 2개월 동안 8차례나 사기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갑 전 코치는 지난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995년 은퇴했다. 이후 지난 2018년 11월까지 SK와이번스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한편 유이는 지난해 9월 SNS에 “제 가족도 너무 놀란 상황입니다. 제발 저의 아빠를 사칭하시는 분 멈춰주세요”라며 “돈도 갚으시고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죄입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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