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객과 ‘문콕’ 문제로 다투다 쓰러진 택시기사 9일 만에 숨져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9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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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승객과 다투다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60대 택시기사가 9일 만에 숨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택시 운전사 A씨(61)가 9일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12월31일 오후 7시40분께 성남 모란역 일대 승객 B씨(66)를 태우는 과정에서 도로변 펜스에 문이 부딪히는 ‘문콕’ 문제로 다투다 갑자기 쓰러져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은 B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B씨는 “A씨의 멱살만 잡았을 뿐, 폭행하거나 밀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B씨가 폭행을 하거나 밀친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9일 오후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를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부검결과를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라며 “A씨가 사전에 어떤 질병을 갖고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고 말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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