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윗선 수사 전개…검찰, 이우석 대표 소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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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검찰 소환
그룹 임원 등도 구속 수사 진행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확인 중인 검찰이 윗선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지성)는 이날 이우석(62)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이고,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3월31일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주성분이 바뀐 경위와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자체 시험 검사 등을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판단해 이 대표 등을 고발했다. 시민단체들과 회사 주주 등도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전·현직 식약처장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그룹 본사, 코오롱티슈진 한국 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 조 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 양모 상무,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CFO) 권모 전무 등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조 이사는 지난 1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 내용을 확인한 뒤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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