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해외직구 피해주의보…사기 안 당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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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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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 중국 ‘광군제’(11월11일) 등 글로벌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해외 온라인 사기사이트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해외 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사기쇼핑몰 또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3년간 해외 사이트 피해 분석 결과 Δ블랙프라이데이 Δ사이버먼데이 Δ박싱데이 등 할인행사가 많은 11~12월에 피해의 절반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센터에 접수된 해외사이트 피해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전체 피해금액 7360만원(217건)의 63.7%에 달하는 4696만원(142건)이, 지난해에는 총 6724만원(295건) 중 51% 인 3432만원(106건)이 11~12월 발생했다.

피해품목은 신발, 가방 등 패션잡화가 2건 중 1건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전체 피해 591건을 살펴보면, 패션잡화가 53.6%(3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 24.9%(147건)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품목을 합치면 총 78.5%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유명 브랜드 할인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해외 사기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노리고 직전에 오픈해 사업자정보 등이 공개돼 있지 않거나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해를 입더라도 구제가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미리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쇼핑몰에 대한 위험성을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해당 사이트 내 구매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도메인 주소 앞에 ‘https://’를 붙였을 때 자물쇠 그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캠어드바이저’와 같은 사기 온라인쇼핑몰 점검사이트에서 해당 쇼핑몰 검색 시 사업장 소재지가 중국이거나 최근에 생성됐다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 관련 문의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도 피해구제·반품·환불·법규 등 전자상거래 관련 질문과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Q&A’도 운영하고 있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고, 달러나 유로화로 가격이 표시돼 있지만 위안화로 결제가 이뤄진다면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이트를 통해 상품 구매 전에는 이메일이나 사이트 내 게시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쇼핑몰과 연락이 이뤄지는지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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