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영어학원의 1년 교습비가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경우에는 연간 교습비가 4년제 대학의 4년치 등록금과 맞먹는 곳도 있었다. 또 서울 소재 사립초는 4년제 대학보다 모두 등록금이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과 사립초 실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등록정보에 공시된 반일제 이상(일 3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과 학교알리미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반일제 이상 수업하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약 103만7000원이다. 1년으로 따지면 1244만4000원이다. 이는 4년제 대학 1년치 평균 등록금(667만원)의 1.9배에 이른다.
연간 총 교습비가 2700만원에 가까운 곳도 있었다. 강남구 A·B학원과 서초구 C학원은 월 교습비 약 224만원을 책정해 연간 무려 2692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 소재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295곳으로 집계됐다. 전년(2017년) 대비 44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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