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0만명 넘었다…文정부 2년새 22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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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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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2019.9.2/뉴스1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2019.9.2/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2년간 조합원수를 약 22만명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10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조직확대 현황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4월말 기준 조합원 수가 101만48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정부에 대한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2017년 1월보다 21만7971명(27.4%) 증가한 규모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말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9만5861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은 “촛불 항쟁 이후 기대만큼 변하지 않는 현장을 바꾸기 위한 열망이 노조 조직화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늘어난 조합원 21만7971명 가운데 약 40%가 공공부문에 속해 있었다.

공공운수노조가 5만404명, 민주일반연맹과 공무원노조가 3만2160명 늘어나면서 전체 신규 조합원 수 중 37.9%를 차지한 것이다.

노조를 결성한 이유로는 임금(22.2%)과 고용 불안(19.0%)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한 부당한 대우라고 답한 비율도 15.9%에 달했다.

신규 조합원 중 비정규직, 여성, 청년노동자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비정규직 조합원은 32만8105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1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 조합원은 28만6162명으로 전체의 29% 수준을 기록했다.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비정규직 조합원이 3분의 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정규직 조직화가 확대된 것”이라며 “20대 여성이 주축이 된 파리바게뜨지회, 보건의료노조 병원지회, 공공부문 여성 조합원 등이 조직화되면서 여성 조합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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