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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고교생 부검 결과…“전형적 익사” 소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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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17:40
2019년 8월 2일 17시 40분
입력
2019-08-02 17:15
2019년 8월 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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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의 “실종 당일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
해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 밝힐 것”
제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고생 유모(17)군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강현욱(법의학 전공)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제주대 의전원 부검실 앞에서 “살아 있을 때 물을 마시면 폐의 변화가 나타나는 데 (유군의 경우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며 “전형적인 익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며 범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전신에서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폭행 또는 목을 졸리거나 결박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외부 요인에 의해 사망한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은 시신이 발견되기 2~3일 전으로 추정돼 유군은 마지막 행적이 표착된 시점인 지난 29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는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플랑크톤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혈액을 채취해 약독물이나 알코올 검사도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전형적인 익수 소견으로 나왔지만, 범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유군이 발견된 서귀포시 표선면 해수욕장 인근에서 유군이 입었던 검은색 바지가 발견됐다. 유군의 바지는 해수욕장을 정비하던 한 근로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해상은 지난달 29일 밤 유군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 인근이다.
카약을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이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유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자택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유군 아버지는 지난달 30일 새벽 아들이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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