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빛원전 4호기 발견 공극 길이 157㎝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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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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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한빛원전.© News1
영광 한빛원전.© News1
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 콘크리트 벽에서 지난 3일 발견됐던 90㎝ 길이의 대형 공극(구멍)은 최종 157㎝로 확인됐다.

24일 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에 따르면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 172피트 높이의 관통부에서 발견됐던 공극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구멍이 발견된 곳은 대형 관통부로, 콘크리트 두께가 167.6㎝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0㎝정도의 두께만 남고 내부가 비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응섭 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은 “원뿔형태로 길게 들어가는 모양새로 정확한 폭이나 크기 등은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격납건물의 콘크리트벽과 강철판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설이나 누출을 방지하는 다중방호벽으로 최후방벽 기능을 수행한다.

대형 공극이 발견된 격납건물의 대형 관통부 하부부분으로 구조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콘크리트벽 두께가 165㎝ 이상으로 설계되는 부분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90㎝짜리 공극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새로 발견한 공극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빛4호기는 2017년 증기발생기 내에 이물질인 망치가 들어있어 증기발생기 조기 교체와 콘크리트 공극 등이 다수 발견돼 2년 넘게 가동을 멈추고 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이다.

 (영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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