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해 대구지검장도 사의…검찰 고위간부 용퇴 14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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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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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해 대구지검장. 2018.10.16/뉴스1 © News1
박윤해 대구지검장. 2018.10.16/뉴스1 © News1
박윤해 대구지검장(53·22기)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59·23기) 지명 뒤 용퇴한 검찰 고위간부는 14명으로 늘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리고 “처음 검사가 된 순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그동안 검찰은 정말 많은 혁신을 이뤄왔고, 겸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검찰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국민 곁으로 친절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 법치주의가 더욱 확립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지검장은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1998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임관했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을 역임하고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냈다.

이날 김종범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검사(49·28기)와 이헌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검사(47·30기)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재주는 부족하고 검사의 직은 중차대해 곡예를 하듯 오늘에 이르렀다”며 “부족한 능력에도 큰 탈 없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어 준 동료들께 엎드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9년 의정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부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 부장 을 지냈다.

이 부장검사는 “훌쩍 큰 아이들만큼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제 인생의 전부였던 검찰을 떠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언제나 검찰을 응원하고 검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대전 출신의 이 부장검사는 2001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대검 연구관,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부장, 창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으로 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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