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재정손실’ 영광 해수온천랜드 매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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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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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해수온천랜드/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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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원 혈세낭비 논란을 불러왔던 영광 해수온천랜드 매각작업이 마무리됐다.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4일 영광 해수온천랜드를 (유)노을이백리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수업체 측은 해수온천랜드를 리모델링하고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온천랜드는 국비와 군비 등 200억원 가까이 들어갔지만 이번 매각금액은 7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130억원에 이르는 재정손실 논란을 불러왔다.

영광군이 심층 온천수를 개발해 2010년 문을 연 해수온천랜드는 백수읍 대신리에 자리하고 있다. 영광군은 2005년 9월 이곳을 온천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직접 개발에 나섰으며, 국비 56억원, 군비 124억원,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총 197억원이 들어갔다.

4987㎡규모의 해수온천탕, 각종 한방 해수약초탕과 해수풀장, 펜션, 음식점 등을 조성했지만 하루 509톤의 온천수를 양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영광군의 기대와 달리 온천수는 넉넉하지 못했고, 개장 초 반짝했던 인기는 시들해지면서 적자운영을 면치 못했다.

결국 군은 2013년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며 경영난 타개에 나섰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못했고 2016년 6월부터 진행된 공개매각은 5차례나 유찰됐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앞으로 인수기업이 성공적으로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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