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돕는 정원, 금천구에 첫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市, 885m²에 갤러리도 설치

서울시가 노인의 신체 활동과 감각 자극을 통해 치매 예방을 돕는 정원을 조성했다. 25일 금천구 시흥동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연 ‘100세 정원’이다.

서울시는 100세 정원이 사람과 식물의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상호자극을 유도한다는 치유 환경 개념을 도입한 국내 첫 정원이라고 밝혔다. 노인으로 하여금 신체활동을 하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활발한 사회적 교류를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셈이다.

넓이 885m²인 100세 정원은 절기별 대표적인 꽃과 나무를 심은 길이 240m 산책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산책로의 털수염풀은 춘분을 상징하는 식물로 마치 강아지털을 만지는 듯한 느낌으로 촉각을 자극한다. 역시 춘분 때 절정인 가우라는 나비가 춤추는 듯한 모양으로 시각을 자극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뇌 시력 균형 상체 하체를 발달시키는 운동기구 5종이 설치됐다. 노인들이 직접 식물을 기를 수 있는 화단과 미술작품이 전시된 갤러리도 있다. 휴게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교유할 수도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치매 예방#금천구#100세 정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