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조로우 성접대 의혹’ 핵심 정 마담…“세간에서는 ‘황금마차’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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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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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트레이트’
사진=MBC ‘스트레이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접대 자리에 여성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정 마담’과 관련해 YG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기자는 “정 마담 이름이 나올때마다 YG보다 다른 분들이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BC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고은상 기자는 25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간에서는 정 마담을 ‘황금마차’라고 한다”며 “워낙에 VIP 손님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 마담에게 잘 보이는 것이 VIP 손님과 연결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이런 구조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마담’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인 A 씨로, YG의 해외 재력가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G의 성접대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A 씨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고은상 기자는 A 씨에 대해 “그쪽에 5대 마담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두 번째 정도 순위에 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마담이 시중에서 얘기하는 텐프로란 업소를 운영하는데, 이 텐프로가 강남에 많을 때는 30개 정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7개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래서 VIP손님층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래서 VIP손님들이 줄어든 만큼 (업소 여성들이) 정 마담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VIP)손님들과 연결되지 않는 거다. 정 마담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했다.

또 “사실 정 마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어찌 보면 YG보다 다른 분들이 약간 불안에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거기(정 마담 운영 업소) 주요 손님들이고, 상당히 이름 있는 유명 연예인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도 정마담과 상당히 끈이 많은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 제작진은 YG 측이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를 비롯한 해외재력가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으며, 이는 사업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진은 조 로우의 입국 당일 저녁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했고, 이 여성들은 양 전 YG 총괄 프로듀서와 친분이 깊은 정 마담이 고용한 유흥업소 여성들이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자리가 있고 약 한 달 뒤 조 로우의 초대로 정 마담의 유흥업소 여성 등 10여명이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정 마담은 이 여성들에게1000~2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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